참 오래도 잘 버텼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막차를 탑승해버렸다..ㅠㅠ
약 화요일부터 화,수,목 이렇게 3일간은 내가 제일 몸도 마음도 지쳐서 힘들어 너덜너덜해질때였다. 일은 원하던 방향대로 잘 흘러가지 않고, 큰 맘 먹고 도전한 일들은 전부 수포로 돌아갔다. 무슨 일이든 의지뿜뿜하던 나를 누가 일부러 잠재우기라도 한 듯 하는 일마다 태클이 걸리던 때였다
코로나도 그걸 알고 내 몸에 들어온 것 같았다..^^ 지금까지 코로나 확진자와 손을 잡고 밀접 접촉을 하여도 단 한번도 코로나에 감염이 되지 않았던 나인데, 자주 좌절하고 많이 울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다 코로나 이놈의 자식이 들어온 것 같았다.
목요일 저녁 : 목 간지러움, 목에 멍울짐 느껴짐
나한테 증상이 발현된 것은 목요일 저녁이었다. 목이 간질간질 한것이 누가 꼭 일부러 나한테 기침하라는 듯이 목을 간지럽히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난 항상 환절기때마다 감기를 한번 심하게 앓기 때문에 당연히 목감기인 줄 알았따!
실제로 여름에서 가을로 이제 슬슬 넘어가는 계절에 목감기를 씨게 걸린 적이 있다. 그때도 코로나가 의심되어 코를 몇번이나 쑤셨지만 코로나는 절대절대 아니었다! 목이 간질간질한것이 그때와 증상이 똑같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이번에도 그냥 환절기라 목감기가 왔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 사실 신속항원과 자가키트에 쓸데없이 돈을 너무 많이 쏟아부어 이제는 더이상 코로나때문에 돈을 쓰기 싫어서도 있었..다 )
그렇게 목요일 저녁 간질간질한 목을 유지한 채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 목에 멍울짐이 계속 느껴졌다. 침을 꿀꺽 삼켜도 뭐가 스멀스멀 다시 내 목으로 와서 틀어막는 기분..? 이게 어느 정도였나면 침을 삼키는것도 의식하게 되고, 목을 누가 자꾸 틀어막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쉽사리 잠이 오지 않았다. 속도 너무 안좋아서 11시에 잠들을려고 누웠는데 거의 새벽 2시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날, 1교시 수업이 있어 주섬주섬 수업갈 채비를 하고 나왔더니 또 생각보다 괜찮아졌다! 목은 계속 간지럽고 아팠지만 그냥 한숨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막 수업을 못 갈 정도는 아니어서 재빠르게 1교시 수업을 해치우고는 이비인후과로 달려갔다.
원래 가던 이비인후과가 있었는데 대학교에서는 조금 멀어서 근처 이비인후과로 갔다. 목 상태에 대해 이런저런 진단을 받고 5일치 약을 처방받았다! 엉덩이 주사 놔드릴까요? 라고 물어보셔서 놔주세요!라고 했는데 무슨 엉덩이 주사만 3방을 맞았다(당연히 1방일 줄 알았는데 3방 맞아서 약간 서러웠음)
그리고 다시 대학교 기숙사로 돌아온 나는 계속 멍~~~~한 상태로 앉아있었다. 누우면 목에 멍울짐이 느껴져서 앉아 멍때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상태가 나아질 것 같지 않았다. 오후3시에 또 수업 있어서 수업하러 가야 하는데, 오후5시에는 알바도 있는데 쉽사리 일어나지지가 않았다 ㅠㅠ
그래서 나는 결국.. 자가진단 키트를 샀고, 키트를 이용하여 코를 찔렀다
(어흑 계속 찔러도 적응안되는 이놈의 키트..)
쟈잔~ 요즘은 키트 2개를 합쳐서 팔길래 키트 2개를 다 사용해봤다
우선 둘 다 처음에는 음성으로 나왔다. 특히 뒤에 희미하게 두줄뜬 저 친구도 처음에는 분명한 음성이어서 아~ 코로나 아니네~ 자가키트 돈아까워 하면서 편의점에서 밥을 샀고, 눈누난나 컵밥을 들고 다시 긱사로 와서 확인해봤는데 갑자기 저렇게 희미하게 두줄이 생긴것이 아닌가
!?!?!??! 당연히 코로나가 아니라 목감기일 줄 알았던 나는 멘붕 그 잡채가 오기 시작했다. 목 간지러움이 진짜 코로나였나? 싶은 마음에 다시 키트를 하나 더 했는데 나머지 하나는 분명한 음성이 나왔다. 키트가 15분이 지나면 정확하지 않은 결과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음성일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분명하게 코로나 증상이 나오고 있어 결국에는 pcr검사를 받기로 했다..
그렇게 pcr검사를 받고 본가를 온 나는 엄청나게 힘들어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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