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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와 이리의 일상 이야기

대학생 학원 강사 알바 면접,수업후기 - 시급/하는 일/업무 강도

by 레이리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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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리입니다~

오늘은 대학생 학원 강사 알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대학생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역별로 그 지역 내에서 공부를 조금 한다 싶은 대학교들은 학교 내 학생들 중에서 학원강사를 많이 뽑습니다. 실제로 알바몬이나 알바천국같은 사이트들을 봐도 대학생 학원 강사를 모집한다는 글이 있으며, 대학생들의 놀이터인 '에브리타임'을 봐도 같은 대학생들끼리 학원 강사 자리를 인수인계해주는 경우도 흔히 볼 수가 있어요

 

저는 현재 부산에 있는 한 대학교에 재학중인데, 요 대학 내에서도 학원 강사를 많이 뽑습니다.

항상 study 게시판에 글을 적는걸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현재 '화학공학과'에 재학중이기 때문에 전과목 학원에서 과학 강사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과학 강사를 '알바몬'에서 보고 면접을 지원하였습니다.

제가 알바할 수 있는 가능한 시간대 내에서 장소와 모든 것을 선별하여 학교 근처에 있는 전과목 학원, 그중에서도 과학 강사를 구하는 곳으로 지원하였어요! ( 나중에 알고보니 과학강사는 정말 안뽑더라구요.. )

 

우선 알바몬에 적혀있었던 과학강사의 시급은 12,000원이었습니다.

원래 알바몬이나 알바천국 같은데 올라오는 학원강사의 시급은 다른 술집이나 식당 알바보다 비쌉니다. 아무래도 본인이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일이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프랜차이즈 학원이라고 하나요?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 법한 그런 전과목 학원에서 과학 강사로 면접을 보러 간 것이기 때문에 따로 면접을 볼 때 강사등록(?)을 해야 하신다고 하면서 다른 주민등록등본,재학증명서,통장사본 같은 것도 전부 챙겨오라고 해 주셨어요

( 참 여러분 학원 강사는 4년제 대학 기준으로 반년이상, 즉 대학교 3학년 이상부터 가능한거 아시죠? )

 

 

원장선생님께서 원하시는 서류들을 전부 다 챙기고 학원을 가니 '시범강의'를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또 중학교 2학년 과학책을 가지고 원장선생님 앞에서 시범강의도 했습니다 :) 전 몰랐는데 요즘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시범강의를 보는 추세더라구요! 다들 준비를 해 가시는게 좋을 거에요

 

 

시범강의를 끝낸 후, 이후에 저와 함께 일을 하고 싶다고 연락이 오셨습니다 ㅎㅎ 그래서 본격적으로 학원 강사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가 교무실!

우선 저희 학원은 아무래도 전과목 학원이나 보니 저 이외에 국어선생님, 영어선생님(중등,고등따로), 수학선생님 등 다양한 과목의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따로 교무실도 존재했어요

 

이 교무실에는 큰 프린터기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 자료를 그때그때 실시간으로 뽑아서 제공해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는 딱 2대가 존재하였는데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프린트할 일이 가장 많은 영어선생님 자리에 한대, 그리고 프린터기 옆에 종을 울릴 수 있도록 설정해놓는 컴퓨터 한대가 있었습니다. 

 

제 자리는 컴퓨터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따로 개인노트북을 들고다녔습니다. 그게 훨씬 제가 만든 자료를 정리하기에도 편했구요!!

 

수업은 45분씩 진행이 되었으며 수업이 끝나면 학교처럼 종을 쳤습니다.

각 과목별 선생님들은 본인이 가르쳐야 하는 학년에 맞는 교실을 들어가서 수업을 하고 종치면 다시 교무실을 오는 식으로 반복하면 됩니다! 

 

원장선생님께서는 수업 일 외에 일절 잡무나 다른 일, 제가 수업 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터치가 없으셨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과학이라는 과목을 가르치다 보니 제가 개인적으로 프린트를 제작하여 아이들에게 학습지를 나누어주는 일이 많았는데 그런것도 따로 참견을 전혀 안하셨어요. 좋은 원장선생님이십니다 :)

 

 


시급과 업무강도

 

저는 초반에 시급 12,000원으로 알고 갔으나 현재

일주일에 2번 화,목 pm 5:10~8:30 수업을 진행하여 월 50을 받고 있습니다.

수업을 오래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원장님과 신뢰도가 쌓일 수록 시급은 아마 계속 늘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업무강도는 돈값 하신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우선, 대학생이시면 학교 내의 시험기간도 있을 텐데 본인 공부는 거의 못하신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돈을 받고 하는 일이다 보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압니다. 이 선생님이 뭘 많이 아는 선생님인지 몰라서 대충 때우려는 선생님인지 학생들 눈에는 다 보여요. 그래서 설렁서렁 대충 준비해가시면 큰일납니다.

 

저희도 나이를 먹었고 중,고등학생들이 하는 교재를 처음 펴시면 어렴풋이 기억은 나지만 전체적으로 그 책을 다시 복습하셔야 할거에요. 그럼 결론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시간 뿐만이 아니라 제가 개인적으로 쉬는 시간에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거며 오늘은 무엇을 배울 예정이며 스케줄은 어떻게 세워야 하며 학습지는 뭘 만들어야하며 이런걸 고민하면서 작업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최저시급을 받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대학 성적을 챙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아무리 시급이 쎄다 해도 학원 강사는 정말 비추합니다 ㅠㅠ

 

실제로 아이들을 가르치면 엄청나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요. 이미 학습지도 만들었고 제가 기본 지식이 있으면 4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학생들 머릿속에 우겨넣어야 하니 학생들은 여유롭지만 선생님은 바쁩니다. 그래서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칠때 시간은 정말 잘가더라구요. 눈 깜빡하면 퇴근시간입니다 ㅋㅋ

 

아이들은 천차만별이에요. 제가 다니는 학원은 전교1등인 친구도 있고 전교 꼴등권을 유지하고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우선 상위권 아이들은 제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요. 하나를 배우면 그것을 응용하는 방법과 문제 푸는 방법까지 열을 압니다. 아무래도 가르치기 수월하고 제 수업때 딴짓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너무너무 이쁘지만 만약 그 아이들 성적이 떨어지게 된다면 그건 아마 학원 책임이 크겠죠. 부담이 따릅니다

 

하위권 아이들은 수업 자체를 듣지 않습니다. 수업을 들어도 멍을 때리며 수업이 끝나면 뭘 배웠는지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따로 시험을 본다해도 공부를 해오지 않으며 숙제도 안합니다. 그래서 육체적인 스트레스보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겁니다. 어쩔 수 없어요.. 이런 아이들도 으쌰으쌰 격려하며 좋은 성적을 받게 해야 하는게 강사니까요

 

 

업무강도를 요약하자면,

알바하는 시간은 "하", 그 알바를 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은 "상"

육체적 스트레스는 "최하", 정신적 스트레스는 "최상" 이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천차만별이지만 언젠가 아이들에게 폭발하는 날이 올겁니다. 요즘 교권이 바닥이라서요ㅜㅜ

 

 

혹시나 더 학원강사 알바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신다면 친절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이상 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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